[채널A단독]김이수, 현금사용 목록 제출 거부

2016-11-01 4

그런데 지금 보신 액수는 신용카드로 긁은 것만 보여드렸습니다.

왜냐면 김이수 후보자는 '현금으로 쓴' 나머지 내역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현금으로 썼고, 그래서 영수증이 없는 특정업무경비가 5년간 1억4400만 원이었습니다.

이어서 강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어제)]
"롯데 쇼핑은 간 일은 없습니다…. 내가 이것도 기억을 더듬어보고 있는데 잘 기억이 안 나가지고…."

야당 의원이 국회에 제출된 특정업무경비 카드사용 내역과 관련해

3년 전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에서 100만 원 가까이 결제한 이유를 물었지만, 김 후보자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지난 5년간 김 후보자가 사용한 특정업무경비 총액은 2억9000만 원. 연간 적게는 2200만원부터, 많게는 7500만원까지 썼습니다.

하지만 카드 사용 내역만 공개됐을 뿐 현금 사용 내역은 제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금 사용액은 전체 금액의 절반에 달하는 1억4400만 원입니다.

헌법재판소 측은 "김 후보자가 먼저 개인 돈으로 지불하면, 검증을 거쳐 돌려 받는다"며 투명한 회계처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 의원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청렴성이나 도덕성을 가르는 주요 잣대인데 거기에 대해서 자료가 불성실하게 제출되고 있고…."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김영수 조승현 이준희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조아영